디아2 레저렉션 래더9 맨땅 어쌔신 연습 악몽 액트4 후기
- 게임/디아블로2 육성
- 2024. 11. 27. 23:50
보통 스피드런을 하지 않는 어쌔신 유저들이 스킬 초기화를 하는 타이밍은 바로 악몽 액트4에 진입했을 때다. 왜냐하면, 악몽 액트4부터 화염 트랩으로 밀기에 다소 부적절한 몬스터가 대량 출몰하기 때문이다. 그 부적절한 몬스터는 '화염 면역'을 가진 몬스터들로, 일부 네임드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절반 정도가 화염 면역을 갖고 있다.
액트4 앞마당에서는 파멸의 기사가 화염 면역 옵션을 붙인 상태로 아주 무섭게 달려드는데… 이것들을 되도록 상대하지 않고 넘어가야 빠르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만약 너무 복잡해서 길이 막힐 경우에는 어쌔신이 가진 정신 폭발 스킬을 활용해서 몬스터들끼리 싸움을 붙여준 이후 적절한 시점에서 어부지리를 노려야 했다.
그래도 지난 액트3부터 길이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인데… 이번 액트4에서도 이주알이 있는 절망의 평원에 들어가는 입구에 곧바로 이주알이 마중을 나와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잡을 수 있었다. 비록 주변 화염 면역 몬스터들은 조금 껄끄러웠지만, 저항 감소 완드를 이용해서 이주얼을 빠르게 잡으면 주변 몬스터들은 함께 사라졌다.
또 이 맵이 운이 좋은 게 트롤이 즐비한 맵이 아니라 화염 어쌔신이 잡기 쉬운 기괴살덩이와 벌레들이 불길의 강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트롤을 비롯해 파멸의 기사 군단이 기다리고 있을 경우에는 그냥 리방을 통해서 화염 어쌔신이 잡기 쉬운 몬스터들로 젠이 된 맵을 선택 해서 진행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트롤도 못 잡는 건 아니지만… 달려드는 게 무섭기도 하고, 모든 저항을 50씩 가지고 있기 때문에(내 기억으로는) 되도록 그 녀석들은 피해주는 게 좋다. 기괴살덩이와 벌레를 만나면 진짜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다.
맨땅 어쌔신에게 중요한 퀘스트 중 하나가 악몽 액트4 대장간 퀘스트다. 여기서 우움 룬까지 먹을 수 있는데, 만약 우움 룬을 먹는다면 롱소드 3솟이라도 초승달을 제작할 수 있다면 지옥에서 액트를 미는 데에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룬워드 초승달은 적의 번개 저항력을 -35%나 깎아주기 때문에 대미지가 제대로다.
그리고 대장간 퀘스트를 모두 완료하였을 경우 이제 도전해야 할 곳은 바로 액트4 혼돈의 성역이다. 이곳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몬스터들이 바글바글할 뿐만 아니라 화염 어쌔신이 잡기 힘든 화염 면역을 가진 파멸의 기사가 대거 포진되어 있기 때문에 컨트롤이 필요하다. 그림자 망토, 정신 폭발을 계속해서 쓰면서 나아가야 한다.
스피드런 귀재인 노비스 님은 다 잡는 대신 그림자 망토와 정신 폭발로 몬스터 무리를 피해서 나아간 이후 필요한 몹만 잡고 디아블로를 소환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시도하다 자꾸 죽음을 맞이했던 터라 일부러 몬스터를 가능한 잡고 나아가는 것을 선택했고, 액트4에서 찍은 시체 폭발 트랩과 정신 폭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었다.
이제는 화염 트랩과 정신 폭발, 시체 폭발 트랩을 어느 타이밍에 써야 할지 익숙해진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몬스터를 정리할 수 있었다. 물론, 여기에는 그림자 달인이 넣는 대미지를 비롯해 약 250~300의 대미지를 가진 용병의 얼음 화살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이때 활 용병이 착용한 아이템은 다음과 같다.
비록 활 대미지는 낮다고 해도 공속이 +50%가 붙어 있고, 갑옷에도 빙결되지 않음 옵션이 붙어 있어서 생각보다 용병이 살아남을 수 있었다. 특히, 공속 +50% 옵션 덕분에 활 용병이 활을 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빙결 화살을 쏘는 횟수도 늘어나고, 그 얼음 추가 대미지(200~300)가 악몽에서는 충분히 효과를 발휘했다.
그리고 마침내 악몽 액트4 플로어 보스인 디아블로를 잡을 수 있었는데, 초록색으로 뜬 목걸이는 '혹시 탈 라샤의 목걸이인가!?'라며 들뜬 마음으로 감정을 해보았더니 역시 천사의 목걸이였다. 그 이외에도 디아블로는 쓸만한 아이템을 전혀 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어떻게 유니크 하나를 안 주는 건지….
악몽 액트4 디아블로를 잡은 어쌔신은 레벨이 47에 도달했고, 스킬 트리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약간 이단이다. 덕분에 대미지가 살짝 안 나오는 듯한 느낌이 있기는 해도 타른 헬름의 +1, 영혼 +2, 목걸이 +1 옵션을 통해 총 +4 모든 스킬 옵션을 통해 충분히 대미지를 보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시체 폭발은 더도 말고 딱 하나만 찍어도 액트4에서 화염 면역 몬스터들이 뭉친 것을 쉽게 잡을 수 있었고, 분노의 칼날도 나쁘지 않게 대미지가 들어가면서 화염 면역 몬스터가 한두 마리 있을 때는 충분히 위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림자 달인 스킬은 나와 같은 초보자라면 몸빵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스킬이다.
이제 악몽에서 남은 건 액트5 하나뿐인데… 바바리안 3형제를 비롯해 다른 몬스터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크게 어려운 부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길 찾기가 관건이고, 아직 빙결되지 않음 옵션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각운을 만들지 못한 게 무척 아쉽다. 재료가 이제는 좀 나와야 할 텐데.
악몽 액트4는 밤 10시 47분에 시작해서 밤 11시 17분에 끝을 맺었으니 약 30분이 걸린 것 같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을지도?
이 글을 공유하기